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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음원 공유 허용하는 방안 모색…제공자에게 이용자별 펀드투자 유도
음반 저작권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미국에서 새로운 대안이 제기돼 흥미를 끌고 있다.워너뮤직이 주도하고 있는 이 계획의 목적은 인터넷 음원 서비스 제공자들이 매달 이용자 별로 몇 달러씩 펀드에 투자하게 하여, 저작권 소유자들이 골고루 나눠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한 불법 공유를 하고 있는 P2P 사용자들에게 심리적 면죄부를 준다는 목적도 갖고 있다.
외신 와이어드닷컴에 따르면 워너뮤직에게 고용된 산업 컨설턴트 짐 그리핀은 디지털 저작권 정보센터 역할을 하는 개인회사를 차렸다. 그리핀의 회사는 인터넷의 ASCAP(American Society of Composers, Authors, and Publishers; 미국작곡가·작가·출판인 협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회사는 인터넷 음원 서비스 업체로부터 비용을 걷고 저작권 소유자들에게 나눠주는 일을 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미디어 소비현황을 측정하는 회사인 빅샴페인으로부터 파일 공유 활동을 추적하기 위한 데이터를 공급받고 있다.
음반 라이센싱 전문가이자 메이저 및 인디 디지털 수익을 관리하는 로열티쉐어의 CEO 밥 콘은 “음반산업계에게는 선택권이 없다. 음반산업은 해가 갈수록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이대로 시간을 더 끌게 된다면 성공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진다”며 짐 그리핀에게 동조할 것을 호소했다. 미국의 음반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디지털 다운로드 횟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CD 판매량이 줄어들어 15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규모가 줄었다.
무제한 음원 다운로드를 제공하는 그리핀의 아이디어에 점차 동참하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애플은 아이튠스 라이브러리에 무제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대신 아이포드에 프리미엄을 얹으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노키아와 영국 무선통신업체 옴니폰은 올해 말 휴대폰 구매자에게 음악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무료로 음원 다운로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서비스 제공자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다운로드한 음원의 유효기간이 지나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된다.
이는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음반시장은 지난 5년 동안 시장 규모가 1/4로 축소됐다. 2005년 기준 불법복제 피해액은 4756억에 달한다. 이중 2621억원이 온라인 피해액이다. 지식재산권에 대한 개념이 아직 바로 서지 않은 만큼 피해 강도가 더 큰 것이다. 특히 불법 P2P 다운로드 현황은 미국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불법복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각종 P2P 사이트는 검색어 필터링 기능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글자를 바꾸거나 특수문자를 사용하는 등 약간의 트릭만으로 필터링 기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얼마든지 불법 P2P가 성행할 수 있는 것이다.
아직 짐 그리핀의 대책도 미국에서 이제 시작일 뿐이다. 하지만 현 상황보다 나은 대책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리나라도 음악시장 전반의 발전을 위해 조금 더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음반 저작권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미국에서 새로운 대안이 제기돼 흥미를 끌고 있다.워너뮤직이 주도하고 있는 이 계획의 목적은 인터넷 음원 서비스 제공자들이 매달 이용자 별로 몇 달러씩 펀드에 투자하게 하여, 저작권 소유자들이 골고루 나눠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한 불법 공유를 하고 있는 P2P 사용자들에게 심리적 면죄부를 준다는 목적도 갖고 있다.
외신 와이어드닷컴에 따르면 워너뮤직에게 고용된 산업 컨설턴트 짐 그리핀은 디지털 저작권 정보센터 역할을 하는 개인회사를 차렸다. 그리핀의 회사는 인터넷의 ASCAP(American Society of Composers, Authors, and Publishers; 미국작곡가·작가·출판인 협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회사는 인터넷 음원 서비스 업체로부터 비용을 걷고 저작권 소유자들에게 나눠주는 일을 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미디어 소비현황을 측정하는 회사인 빅샴페인으로부터 파일 공유 활동을 추적하기 위한 데이터를 공급받고 있다.
음반 라이센싱 전문가이자 메이저 및 인디 디지털 수익을 관리하는 로열티쉐어의 CEO 밥 콘은 “음반산업계에게는 선택권이 없다. 음반산업은 해가 갈수록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이대로 시간을 더 끌게 된다면 성공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진다”며 짐 그리핀에게 동조할 것을 호소했다. 미국의 음반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디지털 다운로드 횟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CD 판매량이 줄어들어 15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규모가 줄었다.
무제한 음원 다운로드를 제공하는 그리핀의 아이디어에 점차 동참하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애플은 아이튠스 라이브러리에 무제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대신 아이포드에 프리미엄을 얹으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노키아와 영국 무선통신업체 옴니폰은 올해 말 휴대폰 구매자에게 음악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무료로 음원 다운로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서비스 제공자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다운로드한 음원의 유효기간이 지나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된다.
이는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음반시장은 지난 5년 동안 시장 규모가 1/4로 축소됐다. 2005년 기준 불법복제 피해액은 4756억에 달한다. 이중 2621억원이 온라인 피해액이다. 지식재산권에 대한 개념이 아직 바로 서지 않은 만큼 피해 강도가 더 큰 것이다. 특히 불법 P2P 다운로드 현황은 미국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불법복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각종 P2P 사이트는 검색어 필터링 기능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글자를 바꾸거나 특수문자를 사용하는 등 약간의 트릭만으로 필터링 기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얼마든지 불법 P2P가 성행할 수 있는 것이다.
아직 짐 그리핀의 대책도 미국에서 이제 시작일 뿐이다. 하지만 현 상황보다 나은 대책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리나라도 음악시장 전반의 발전을 위해 조금 더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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